[보도자료] WWF, “플라스틱 감축 해법은 데이터, 자발적 실천이 변화 만든다”
22 Oct 2025
본문
l PACT 성과보고서 2025 공개 및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 개최
l 플라스틱, 기후위기 핵심 요인으로 부각… 데이터 기반의 자원순환체계 구축이 중요
(2025년 10월 22일) WWF(세계자연기금)는 10월 17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제7회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기업 공동 감축 이니셔티브인 ‘PACT(Plastic Action)’ 참여 및 관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발간한 ‘PACT 2025 성과 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플라스틱 생산 감축,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순환경제 전환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PACT 성과보고서 2025(imPACT REPORT)’에 따르면, PACT 참여 14개 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2,457톤의 플라스틱을 감축했으며, 이는 플라스틱 빨대 약 2억 5천만 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소비 후(Post-consumer) 재활용 플라스틱 평균 사용률은 전년 5.6%에서 8.1%로 2.5%p 상승해 기업들의 자발적 감축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WWF는 산업 후(Post-industrial) 재활용은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기준 다수의 기업이 여전히 신재 플라스틱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 후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정보 공유, 인프라 구축, 정책적 유인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은 ‘순환성 확보를 위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플라스틱은 폐기물 문제를 넘어, 생산 단계에서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생산 감축과 순환성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2023년부터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에 플라스틱 항목이 새로 포함된 이후, 관련 정보를 공개한 기업 수가 급격히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기업은 데이터 관리와 외부 소통 역량을 강화해 순환경제 실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근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WWF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데이터 기반 이행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플라스틱 감축 목표 설정과 함께 재활용률, 재사용 소재의 디자인 반영 비율 등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되어야만 실질적인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WWF는 앞으로도 ‘2025–2030 No Plastic in Nature(자연으로의 플라스틱 유출 제로)’ 전략 아래 생산과 소비 전 단계의 감축, 재사용·재활용 체계 강화, 기업 간 연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데이터 기반 감축 이행과 민간 주도의 협력 강화가 지속가능한 전환의 핵심임을 다시 확인했으며, WWF는 이를 토대로 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PACT 성과보고서 2025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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