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소식 [소식] WWF, 제9차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CART) 개최
08 Feb 2024

본문

226129a85dc4817b12d7d97011c36728_1707379194_9494.jpg 

ⓒWWF 한국본부


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달 말 서울 중구 소재 한 호텔에서 '제9차 기후행동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WWF와 UNGCNK(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KoSIF(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이 3년째 후원하는 행사로 68개 기업 및 기관, 114명의 실무진이 참여했다. 역대 가장 많은 실무진이 참석해 ESG를 향한 기업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유추할 수 있었다.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고민인 기업들의 기후 행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에 필요한 실무 정보가 소개됐다. 아울러 자연(생물다양성) 보전 및 회복을 위한 자연과학기반목표(Science based Targets for Nature, SBTN)에 대한 설명도 공유됐다. 


먼저 키노트 세션을 맡은 김종대 인하대학교 녹색금융대학원 교수는 "ESG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에서 시작된 개념"이라며 "투자자들의 자연 관련 투자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생물다양성 보전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행사는 오프닝, 1부, 2부, 패널토론 및 클로징 순으로 진행됐다.

1부의 주제는 자연과학기반목표(SBTN)였다. 우선 SBTN팀의 육상 허브 공동책임자이자 WWF 미국 본부 시니어 프로그램 오피서인 크레이그 알 비티(Craig R Beatty)가 SBTN 가이드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조윤진 WWF 한국 본부 팀장은 WWF의 생물다양성 리스크 필터(Biodiversity Risk Filter)를 소개하고 직접 사용 방법을 공유했다. 생물다양성 리스크 필터는 TNFD나 SBTN에서 권장하는 툴 중 하나로 기업은 이를 이용해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과학기반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를 주제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이 SBTi 단기 목표와 기준 권고안을 설명했다. 이어 양동찬 퀀티파이드이에스지 매니저와 이상인 에코시안 이사가 컨설팅 지원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이상인 에코시안 이사는 국내 기업에서 검증받은 사례가 없는 FLAG(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 사용) 분야의 가이드라인을 다뤘다.

2부의 마지막 순서인 참여 기업 사례에는 지난 8월 SBTi 검증을 마친 SK네트웍스가 발표를 이어갔다. 송자영 SK네트웍스 파트장은 시간이 갈수록 SBTi 검증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가입과 검증을 마칠 것을 권고했다.

박민혜 WWF 한국 본부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 담당자분들이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한 기후 행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행하는 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기업의 기후 행동 촉진을 위해 앞으로 WWF가 어떤 부분을 도와주었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공유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