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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소식] WWF, 기후행동 컨퍼런스 2023 개최
03 Ap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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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Korea)는 지난 3월 23일 '기후변화로 인한 이중위기(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노력'을 주제로 기후행동 컨퍼런스(CAC: Climate Action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씨티재단과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 ▲공공과 민간의 참여를 통한 복합 위기 해결, ▲지속 가능한 경제와 미래를 위한 그린·블루금융을 포함 총 3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약 170여명의 정부, 기업, 학계,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참석하였다.


홍정욱 WWF-Korea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Kirsten Schuijt WWF 국제본부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였다. 이후 첫 번째 기조연설을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Maria Castillo Fernandez 대사가 이중위기 대응에 대한 유럽연합의 정책에 대해 사례와 함께 소개하였으며, 두 번째 기조연설로는 외교부 조홍식 기후환경대사가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의 노력과 방향, 글로벌 사례 및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세션 2에서 주한 EU 대표부의 Christophe Besse 무역부문 대표 및 공사참사관은 탄소 관련 제도는 국가,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마련돼야 함을 언급하였고, 유렵의 ‘그린딜(Green Deal)’ 정책을 소개하였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기후변화가 가져온 국제통상의 변화에 대해 발표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한 국제통상 분야로 기술 가격, 기술 안보를 언급하였으며, 실제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기후 기술 선점을 위해 기후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발표로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기후(Climate), 탄소(Carbon), 청정(Clean) 등을 포함하는 ‘C-테크(Tech)’ 시장이 2030년 9,000조 원 규모로 형성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들은 탄소 감축 전략 수립과 더불어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세션 2 패널세션에는 좌장으로 정서용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가 CBAM, 배출권거래제(ETS),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해외 탄소 관련 정책이 해당 국가의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부분도 있음을 언급하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문제 등에 대응하면서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세션 3(지속가능한 경제와 미래를 위한 그린 및 블루금융)에서 조용성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탄소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배출권거래제도 개선이 선행되어햐하는 점을 지적하였고, 앞으로는 규제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발적 탄소시장 활용도 검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최순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다양한 수단이 동원될 수 있고, 탄소저감과 함께 탄소흡수 방법론인 자연기반해법(Nature based Solution)이 병행되어야 하는 점과 NbS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NbS 프로젝트의 정의, 기준 평가가 보다 명확하게 표준화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김종성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 교수는 블루카본은 바다가 흡수하는 탄소로 매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흡수원이라고 언급하였고,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블루카본을 활용한 리빙 쇼어라인 복원이 기후대응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어 우리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였다. 세션 3 패널세션 좌장으로 남정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융합적 솔루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K-블루카본의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넷제로 솔루션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폐회사에서는 홍윤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사무총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이 기후 위기 및 생물다양성 위기 대응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습득하고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추후 대응 방안들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국내 기후 행동 촉진 및 이중위기 대응을 위해 WWF에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해나갈 것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