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WWF-Korea 환경경영 전문가 홍윤희 사무총장 임명
14 Feb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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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Korea 환경경영 전문가 홍윤희 사무총장 임명
국내에 지속가능한 건설을 도입한 화학박사 출신의 환경 전문 경영인
“시민과 함께 국가정책과 기업 변화 이끌 것”
“자연을 보전하는 일은 인간에게도 이롭다”고 홍윤희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WWF-Korea) 신임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호주 산불, 코로나바이러스, 따뜻하기만한 2020년 겨울, 녹아내리는 북극과 남극. 불타는 아마존, 난개발로 신음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홍윤희 신임 사무총장은 세계 최대 자연보전 단체의 한국본부 수장으로 WWF가 우리사회의 환경인식과 기후위기 대응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SK 건설에서 환경경영 도입과 환경 사업 추진을 주도 했던 홍윤희 총장은 환경 분야 전문 경영인이다. 홍 총장은 “현재 위기에 대한 이해 및 공감대 형성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실천도 중요하지만 변화의 필수요건은 기업과 정부와의 협력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CIA가 발표한 세계 상위 100개 경제주체 중 69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을 만큼 기업은 자연자원의 가장 큰 소비원이다. 홍 총장은 “이들의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은 국가의 정책과 제도, 그리고 소비자의 요구”라고 덧붙였다.
홍 총장은 최근에 보도된 ‘지구의 미래’(Global Futures)라는 자연파괴의 기회비용을 경제학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세계 최초의 보고서를 거론 하면서 한국의 환경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라 말했다. 지구 생태계 변화로 인해 한국이 2050년까지 최소 100억달러(약11조8760억원)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인류가 환경 위기에 대비하지 않을 경우 한국이 조사대상 140개국 중 7번째로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놀라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WWF 한국본부의 초대 여성 총장이기도 한 홍 총장은 이어 “현재까지 경제 성장의 모델은 자연파괴를 담보로 하는 성장이었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형태의 자원 소비를 하도록 삶의 방식을 바꾸고 자연 훼손을 복구하려는 노력과 함께 기후위기에 하루 빨리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18년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가 호주 60대 기업 중 17%만이 기후변화가 기업경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산불로 국가재난사태까지 선포해야 했던 상황이 우리에게 어떤 점을 시사하고 있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14년에 설립된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현재 해양과 기후·에너지 분야에서 주요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국본부의 3기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홍 총장은 “과학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WWF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시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 기관과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이끌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2020년 1월 WWF 임기를 시작한 홍 사무총장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화학박사를 취득한 후 미국과 한국 기업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SK건설에서 환경 경영 및 지속가능 경영 분야에서 임원을 역임했으며 국립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빙교수로 강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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