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보도

[보도자료] WWF, 파리협정 이행 세부규정의 채택 지지
19 Dec 2018

본문



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15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막을 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4차 당사국총회(COP24)에서 파리협정 이행 세부규정의 채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합의점 도출이 모두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개별 당사국이 기후변화의 위기상황에 적절한 대처의지를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WWF(세계자연기금) 글로벌 기후·에너지 프로그램 리더 마누엘 풀가르-비달(Manuel Pulgar-Vidal)은 당사국총회에서, “겉잡을 수 없는 지구온난화 비상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12년 내에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것을 과학이 명료하게 보여준다”면서, “각 국가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어낸 반면, 일부 국가는 여전히 현 위기상황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부족함을 드러낸다. 전 인류의 미래가 걸린 기후 변화에 대해 2020년까지 모든 국가가 대응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렇게 대규모로 신속하게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한국의 에너지 전환은 여러 장애요인을 맞닥뜨리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보급에 있어 최근 장애요인으로, 주민 및 사회적 수용성, 금융 조달 비효율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점을 타개하며 이익 공유형,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갈등 요소를 기회로 바꿔 지역의 지속가능성 역량을 종합적으로 강화한 사례가 있다.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는 NH농협생명과 함께 김해시 진례면 시례리의 신기마을과 하촌마을에 각각 3kW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이는 환경부 주관 ‘도랑품은 청정마을’의 일환으로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쾌적한 마을 환경을 조성하고 공동체 의식의 회복을 돕고자 화포천의 상류에 위치한 이 지역 김해시 마을회관에 설치된 것이다.

올해 여름에 설치된 후 몇 달간의 승인과정을 거쳐 지난 10월과 9월에 각각 가동을 시작한 태양광 패널은 10월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한전에 송출하면 금액으로 환산하여, 평소 지하수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에서 차감되어 전기요금이 부과된다. 설치 전 1~9월까지의 매달 평균 요금은 85,800원이었다.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10월부터는 57%가 줄어든 36,860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촌마을 관계자는 “태양광발전 설치로 확실히 혜택을 받았고 전기요금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기업 후원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WWF는 NH농협생명과 올해 7-8월에 친환경 농업 교육도 함께 실시해 통합적으로 지속가능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그 동안 재생에너지 사용의 걸림돌 중 하나로 농촌 주민과 기업 간 입지와 수익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는데, 기업 후원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일치시켜 마을이 에너지 자립으로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