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5월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국제고등학교에서 ‘글로벌 렉처(Global Lecture)’를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국제기구와 NGO 활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WWF의 비전과 자연보전 활동을 소개하고, 지구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 지를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이날 강연은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WWF가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기업 협력과 대중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중심으로 자연을 지키는 국제 NGO의 역할을 알렸다. 특히 국내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위한 '애니스테이(ANISTAY)' 캠페인 사례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 과정을 소개하며 실제 NGO가 어떻게 협력하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소개했다.

또한 WWF의 대표 글로벌 보고서인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를 바탕으로, 지난 50년간 전 세계 생물종 개체 수가 평균 73% 감소했다는 과학적 데이터를 설명하며 지구가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개개인의 선택과 행동이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강연 후반에는 퀴즈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박민혜 사무총장은 국제 NGO에서 요구되는 역량, 진로 방향 설정을 위한 경험, 그리고 글로벌 환경 협력 구조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전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자연보전과 NGO 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더욱 깊이 있게 확장했다.

WWF는 앞으로도 미래세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자연보전의 가치를 전하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국제고등학교 글로벌 렉처를 진행하고 있는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