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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소식] WWF, ‘세계 벌의 날’ 맞아 꿀벌 생태계 보전 활동 소개
20 Ma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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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세계자연기금)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국립수목원이 주관한 민관 공동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꿀벌 보전 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수목원 종합연구동과 광릉숲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야생벌의 생태적 가치와 급감하는 개체 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참여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WWF는 이번 행사에서 꿀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 성과와 교육 콘텐츠를 다각도로 선보였다. WWF는 2024년부터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를 통해 꿀벌의 서식지 보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꿀벌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요인을 분석하는 과학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초미세먼지로 인한 꿀벌의 시정거리 감소와 행동 변화, 기후변동성과 침입 포식자(등검은말벌)의 확산에 따른 군집 붕괴 가능성 등을 다룬 연구 결과를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하며, 꿀벌 개체 수 감소의 구조적 원인과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WWF는 꿀벌 보전 메시지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꿀벌 서바이벌: 꿀벌을 지켜라!’를 기획·제작하고 이번 행사에서 공개했다. 이 게임은 꿀벌이 처한 생존 위협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기후위기 및 침입종의 확산과 같은 실제 위협 요인을 반영해 꿀벌 보호의 필요성을 흥미롭게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WWF는 수목원 내 설치된 ‘비하우징(Bee Housing)’ 제막 행사에 함께하며, 수분매개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 기반 서식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하우징은 벌과 같은 곤충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 소재로 만든 구조물로, 도심 속에서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생태계 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WWF는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바탕으로, 시민단체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꿀벌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의 지속가능한 서식지 보호와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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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벌의 날 공동 행사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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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의 꿀벌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전수원 한국WWF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