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세계자연기금)는 2021년부터 태안국립공원 등지에서 해양 플라스틱 수거를 목적으로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 영향력 있는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월 2일, 국립공원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체결을 통해 협업이 이루어지는 사업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이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의 관리 지역이며, 이번 WWF와의 협력을 통해 그동안 수거되지 못했던 해양쓰레기가 적극적인 주민참여와 함께 더 많이 수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는 원거리 도서 취약지역이 많은 한려해상, 다도해 해상을 중심으로 선정되었다. 사업지 중 하나인 연대도의 경우 주민 인구는 약 70명에 불과하지만 그곳에 모이는 해양쓰레기는 매년 대략 20톤으로 추정되며, 주변 양식장 등에서 흘러들어오는 폐그물과 어망들도 다수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WWF는 이번 협력을 통하여 이미 버려진 해양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해양플라스틱 쓰레기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을 연계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