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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WWF “국제 사회의 온실가스 감축 의지 여전히 부족”
28 Oc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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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전 세계 정부에 온실가스 감축 속도를 가속화하는 모든 노력 촉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는 기후 행동의 추진력을 일으키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WWF(세계자연기금)는 유엔이 26일 발표한 지구 온도 예측 보고서 결과에 대해 국제 사회가 기후변화의 위협에 대처하는 경로를 벗어났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에서 열리는 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 회의를 앞두고 국가 기후 계획의 온실가스 배출 영향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각국이 제출한 기후 공약을 종합한 결과 2100년까지 파리협정의 1.5°C 목표 보다 훨씬 높은 약 2.5°C의 지구 온도 상승이 예측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보고서의 평가보다 소폭 개선된 결과이다.
WWF 기후 에너지 마누엘 풀가-비달(Manuel Pulgar-Vidal) 총괄은 “작년 보고서 이후 약간의 개선이 있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가들의 약속은 여전히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각국의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예산의 86%를 사용하게 되고, 2050년까지는 불과 14%의 탄소 예산만 남게 된다.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배출량 감소의 속도와 규모에 비해 한참 벗어나있는 것이다. 기후 과학자들은 현재의 탄소 예산 내에서 유지 가능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3%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누엘 풀가-비달 총괄은 “목표를 과감하게 하고 이행을 확대하지 않는 한 우리가 처한 위기를 계속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배출량이 높고 오염이 심각한 모든 부문의 대대적인 경제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이는 국가의 노력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도시와 기업과 같은 여러 행위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라며 “그러나 이들의 기후 행동과 신뢰성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들의 행동이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세계적으로 합의된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가들, 특히 G20 국가와 비국가행위자들이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사람과 자연 모두에게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며 “이번 COP27에서 이행에 중점을 두고, 기후 행동의 모멘텀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WWF-Korea 홍윤희 사무총장은 “한국의 NDC 목표가 국제 사회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업종별 목표 수립, 단계별 실행 방안 구체화 및 체계적인 이행 점검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기업에게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과학적인 목표 수립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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