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Story] 기후위기 대응, 전 세계가 더 과감해져야 할 때
16 Jun 2022
본문
기후변화 대응과 파리협정 이행을 중간 점검하는 국제 회의가 열렸다. 올해 11월 이집트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27)를 앞두고 지난 6월 6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본에서 제5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56)가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는 2016년 당사국들이 합의한 파리협정에 따른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과 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190여개 당사국을 비롯해 국제기구, 학계, NGO 등 수 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로 IPCC 6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과학이 진단한 현재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와 평가, 제언 등이 이루어진다. 특별한 합의안이 도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개최될 COP27에서 쟁점이 될 주요 사안에 대한 밑그림이 논의되는 자리이다.
WWF는 사절단(Delegation member) 자격으로 참여해 국제 기후협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각국 정부가 보다 과감하고 구체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WWF는 파리협정 이행을 점검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The Global Stocktake, GST),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기후 행동을 통한 지정학적 안보를 주제로 발표했다.
WWF가 강조하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올해 11월 열리는 COP27에서 세계 정부는 지구 기온상승을 1.5°C 범위내로 제한하고자 합의한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변화 완화 및 대응에 대한 노력을 계속해서 강화해야 한다.
각국 정부는 넷제로(Net-Zero)를 지향하는 동시에 2030년 NDC 목표 대비 이행 성과를 충실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지구 평균온도가 일시적으로라도(temporary overshoot) 1.5°C 이상 상승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과 영향을 명확히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기후 행동 및 국가적응계획(National Adaptation Plans, NAPs)의 강화를 촉구해야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기후취약국에 대한 재정적, 기술적, 제도적 지원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기후재원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책임이며 더 강화해야 할 과제이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사태 등으로 심화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탈탄소 정책은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도 거부할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COP27에서도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s)을 위한 논의와 노력이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전 세계를 덮친 에너지 안보의 위기는 세계 식량 시스템의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 식료품 및 소비재의 접근성과 경제성에 대한 위기 의식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Food system)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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