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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WWF, 제5차 기후행동 컨퍼런스(CAC) 개최
28 Mar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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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한국본부
WWF(세계자연기금)는 3월 19일 ‘기후와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전환’을 주제로 제5차 기후행동 컨퍼런스(CAC: Climate Action Conference)를 개최했다. 씨티재단과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와 자연을 위한 공동의 노력, ▲넷제로 산업을 위한 녹색 전환,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 경제 구축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정부, 기업, 학계,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약 18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로 행사의 포문을 연 홍정욱 WWF 한국본부 이사장은 이제는 무관심을 넘어 기후위기 극복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무력감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장은 “우리가 누렸던 자연을 미래 세대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지금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인식하에 행동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올해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9차 당사국총회(COP29) 개최국인 아제르바이잔의 라민 하사노브(Ramin Hasanov) 주한 대사가 축사를,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환영사를 하며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자인 외교부 김효은 기후변화대사는 COP28에서 다뤘던 범지구적 점검(Global Stocktake)과 ‘화석연료에서 멀어지는 전환’에 대한 최종 합의문을 돌아보며, 기후재원의 규모와 방식이 향후 COP29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 것임을 언급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로 WWF 한국본부 홍보대사 타일러 라쉬가 ‘기후위기 - 3가지 착각, 3가지 행동’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타일러는 기후위기는 정치경제적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와 투표 등의 실천으로 제도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2(넷제로 산업을 위한 녹색 전환)에서는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이 녹색 산업 육성을 위한 정량적 목표 6가지와 세부 전략들을 소개했다. 이어 유승직 숙명여자대학교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가 2026부터 운영될 제4차 배출권 거래제의 주요 쟁점에 대해 발표하며, 유상할당 확대, 가격 상하한제 도입, 타 정책과의 통일성 유지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하윤희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있어서 전환 분야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2 패널세션 좌장으로 김용건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여했으며 행사 당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어 세션3(네이터 포지티브 경제 구축)에서는 오일영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 고위 협력관이 스위스에서 화상연결로 참여해 ‘자연 및 생물다양성 국제 정책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업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시(TNFD) 대비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음으로 박은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전문위원이 지역생물다양성전략(LBSAP)의 국내외 우수 사례를 소개했으며, 생물다양성을 의제로 한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의 교류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끝으로 최용우 한국수산자원공단 블루카본전략실 실장이 블루카본의 높은 탄소흡수량을 공유하며, 바다 사막화 등 해양 생태계의 위기에 국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박은진 국립생태원 기후생태연구실장 세션 3 패널세션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국내 생물다양성 보전의 노력과 어려움, 국제 생물다양성 보전 흐름에 따른 국내 기업의 변화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박민혜 WWF 한국본부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가 이중위기 대응을 위한 기후행동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WWF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이중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계속해서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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