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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WWF, COP23 회의에 참여
14 Nov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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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본(Bonn)에서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후협약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190여 개국 대표단과 WWF를 포함한 옵저버 등 약 25,000명이 모였습니다.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이자 기후변화 피해국 중 하나인 피지(Fiji)가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피지는 2016년 사이클론 윈스턴(Cyclone Winston)이 강타했을 때 10억 달러가 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비단 피지에서만 일어나는 특이한 사건이 아닙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영향력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강한 태풍이나 초미세먼지의 등장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엄청난 피해와 인명 손실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비용은 수십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기후변화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앞으로의 지구 온도 상승을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최근 유엔환경계획(UNEP)가 발표한 ‘2017년 배출량 간극 보고서(Emissions Gap report)’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자발적 공약(NDCs)으로는 온도 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기에도 부족하며 향후 몇 년은 완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감축 목표 상향, 기후금융 강화, 기술 협력 및 역량 구축 등의 조치가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사람, 생계 및 생태계가 직면하는 위험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진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 2020년 이전에 기후행동 실행: 당사국과 모든 이해관계자의 광범위한 기후행동 강화
- 2018년 촉진적 대화(Facilitative Dialogue)의 로드맵 마련: 국제 사회의 전체적 노력을 점검하고, 2020년까지 현 자발적 공약(NDCs)의 상향 조정을 포함하여 현실과 목표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2018 촉진적 대화(Facilitative Dialogue)의 로드맵 설정
-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 텍스트 작성: 2018년도까지 파리 협정 이행을 위한 세부지침의 모든 영역을 포괄적이고 균형 잡힌 협상 텍스트로 작성하고, COP24에서 채택되기 위한 탄탄한 프로세스 수립
COP23은 파리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의지와 결의에 대한 가장 큰 시험이 될 것입니다. WWF는 이번 회의에서 다시 한번 생존의 문제에 대한 긴급성을 되짚고,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할 수 있도록 모든 국가가 비즈니스, 도시, 지방정부, 개인과 같은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s)와 협력하여 조속한 기후행동을 취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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