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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강력한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위한 WWF의 주요 활동
09 Dec 2024
본문
플라스틱 국제 협약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렸다. 약 180여 개 국가 30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협약의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생산 감축을 둘러싼 각국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성안에 실패했다. 다가오는 INC-5 추가 협상(INC-5.2)에서는 국제 사회가 약속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마련해야 한다.
WWF는 이번 협상 기간 동안 공식 옵저버로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법적 구속력 있는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미디어 대상 스터디 및 데일리 뉴스레터, 기자회견 등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과 이벤트를 통해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렸다. 또한,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부대 행사를 개최하며 성공적인 협약을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WWF의 이러한 노력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펼쳐진 활동들을 중심으로 WWF가 협상 현장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1. 언론 소통 강화 활동
전문가 스터디 개최
WWF는 INC-5를 앞두고 지난 11월 21일 한국WWF 사무실에서 환경 전문 기자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에는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인 에이릭 린데뷔에르그(Eirik Lindebjerg)가 연사로 참석해,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4가지 핵심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WWF 사무실에서 전문가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 뉴스레터 배포
WWF는 INC-5 협상 기간 동안 협상 경과를 평가하고 알리는 데일리 뉴스레터를 언론에 배포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WWF 담당자들이 회의에 옵저버로 참석해 각국 협상단의 발언 및 결정을 분석하고 평가했으며, 이를 이해하기 쉽게 신호등 색깔로 구분해 진행 상황을 알렸다.
<신호등 시스템>
녹색(Green) | 야심찬 협약을 위한 강력한 문안으로 순조롭게 진행 중 |
노란색(Yellow) | 강력한 문안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 중이나 진전이 느림 |
주황색(Orange) | 비생산적인 방향으로 진행 중 |
빨간색(Red) | 후퇴 중이며 약한 협약 문안으로 향하고 있음 |
<평가 기준>
협약문의 전반적인 야심 수준: 각 요소별로 제출된 안건이나 협상 중인 안건(또는 협약문 초안)이 야심찬 협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아니면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평가
협상 과정 전반: 문안이 승인 가능한 간결한 형태로 정리되고 있는지, 아니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지 평가
▲데일리 뉴스레터 배포 예시
※관련 기사 보기
"탐욕과 희망을 같이 드러냈다"…플라스틱 협약 첫 날부터 '빨간불' 등장 (뉴시스)
부산서 열린 ‘유엔 플라스틱 협약’ 합의 무산…추후 협상 재개 (KBS)
국제 환경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WWF는 11월 29일(금) 오전 9시 30분, INC-5가 개최되고 있는 부산 벡스코 입구에서 국제 환경 NGO와 함께 강력한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우리에게 필요한 건 타협이 아닌 용기’를 주제로 열렸으며, WWF를 비롯해 BFFP(Break Free From Plastic), 국제환경법센터(CIEL),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앨랜맥아더재단이 공동 주최하여 약 200여 명이 참여했다.
▲WWF와 국제 환경 NGO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관련 기사 보기: 유엔 플라스틱 협약 부산회의…시민단체들, '생산 감축' 압박 (뉴시스)
주요 보도자료 배포
플라스틱 협약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핵심 조치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11/22)
<WWF, 지구를 지키는 국제 협약의 힘,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시작점 되길>
WWF는 INC-5를 앞두고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핵심 조치를 포함하는 협약이 성안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협약에 반드시 필요한 4가지 핵심 조치를 제안했다.
▲협약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4가지 핵심 조치
①유해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의 단계적 퇴출, ②무독성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적 설계 기준 및 시스템 구축, ③시스템 전환을 위한 충분한 재원과 자원 확보, ④이행 조치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관련 기사 보기: 25일 부산서 유엔회의…“법적 구속력있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필요해” (내일신문)
전 세계 300만 시민들의 협약 지지 서명 전달식 보도자료 배포(11/24)
<WWF ‘전 세계 300만 목소리,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협약 촉구’>
WWF는 INC-5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그린피스 및 BFFP(Break Free from Plastic)와 함께 전 세계에서 모은 300만명의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서명을 협상단에게 전달했다.
※관련 기사 보기: “매일 플라스틱 먹고 마시는데” 가만 두는 어른들이 답답해 [지구, 뭐래?] (헤럴드경제)
INC-5 의장 수정 초안에 대한 입장문 배포(11/29)
<WWF, 새로운 플라스틱 협약 초안 ‘구체적인 생산 관련 규제 조치 결여’ 경고>
WWF는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Luis Vayas Valdivieso) INC 의장이 제안한 새로운 초안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구속력 있는 협약에 필요한 기본 요건, 즉 글로벌 금지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관련 기사 보기: "재앙" 소리 나온 플라스틱 협약, '생산 규제' 제외 우려 커져 (한국일보)
INC-5 결과에 대한 입장문 배포(12/2)
<WWF, 협상단 대다수가 강력한 협약 지지했지만..플라스틱 협약 합의 실패에 유감>
WWF는 이번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종료된 결과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INC-5 2차 협상에서 반드시 구속력 있는 근본적인 조치에 힘을 모으고, 금지 제품 및 화학 물질의 목록을 구체화하여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 기사 보기: "바다에 물고기는 없고 플라스틱만" 절박한 개도국들 (한국일보)
전문가 인터뷰 진행
한국WWF 사무총장 인터뷰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이 부산 벡스코에서 이번 협상의 핵심 과제 및 향후 전망에 대해 뉴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
※인터뷰 기사 보기: "플라스틱 오염 '풀기 어려운 문제'…협상 출발점 만든 건 큰 성과"[인터뷰] (뉴시스)
WWF 글로벌 관계자 인터뷰
에이릭 린데뷔에르그(Eirik Lindebjerg)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는 INC5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협상 진행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이릭 린데뷔에르그(Eirik Lindebjerg)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가 29일 INC5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기사 보기: 부산 플라스틱 협약 D-1... 3대 환경단체 "약한 협정은 더 큰 재앙 부를 것" (한국일보)
2. 시민 참여 확대 및 인식 제고 활동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지지하는 서명 캠페인
WWF는 2023년 10월부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BanIt’ 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INC-5 개최 전까지 전 세계 약 47만 명의 서명을 모았으며, 내년에 열릴 INC-5 2차 회의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 협약을 위한 온라인 서명 바로가기 → 링크서명 전달식
WWF는 INC-5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그린피스 및 BFFP(Break Free from Plastic)와 함께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모은 300만명의 플라스틱 협약 지지 서명을 협상단에게 전달했다. 서명 전달식에는 아기기후소송 소속 어린이 활동가 한제아와 김한나, 그리고 영국 시인 니키타 길(Nikita Gill)이 참여해 각국 협상단을 대표하는 줄리엣 카베라(Juliet Kabera) 르완다 환경관리청 국장과 제프 머클리(Jeff Merkley) 미국 상원의원 등 4명에게 전달했다.
▲WWF는 11월 24일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촉구하며
전 세계 300만 명의 서명을 협상단에 전달했다.
‘다니엘 키친’ 캠페인 영상
WWF는 INC-5를 한 달 앞두고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다니엘 대 킴과 함께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은 ‘다니엘 키친’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다니엘 키친 영상: '플라스틱 김밥'을 만들어 드릴게요 #국제플라스틱협약 #INC5
제로파워 챌린지
WWF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서명 캠페인 일환으로 ‘제로파워’ 챌린지를 진행했다. 챌린지 기간 동안 IFC 몰, BYN블랙야크그룹 본사, GS건설 본사(그랑서울)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했으며, 시민과 기업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유도했다.
▲GS건설 본사(그랑서울)
부산 플라스틱 행진 참여
WWF는 INC-5가 열리는 부산에서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했다. 이번 행진은 벡스코와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평화 행진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환경 단체와 환경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촉구했다.
▲1123 부산 플라스틱 행진에 참여한 WWF
※관련 기사 보기: 세계 환경단체들,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위해 부산 집결 (세계일보)
다양한 홍보 채널 운영
WWF는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부산에서 다양한 홍보 플랫폼을 운영했다. 벡스코 인근의 버스쉘터, 센텀시티 지하철역 디지털 포스터, 유카로 오토모빌 아우디 해운대 빌딩의 LED 디스플레이 광고를 진행했다. 또한, 부산 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경성대, 동래, 광안리, 해운대 지역을 순환하는 LED 차량 광고도 함께 진행했다.▲해운대, 광안리 LED 차량 광고 현장
▲부산 벡스코역 인근 버스 쉘터 광고
▲부산 센텀시티역 디지털포스터
▲유카로 오토모빌 아우디 해운대 빌딩 LED 디스플레이
※부산지역 옥외광고 현장스케치: 유엔 플라스틱 협약을 지지하는 WWF의 메시지를 광고로?
3. 이해 관계자 협력 강화 활동
부산 영화의 전당 ‘국민공감 문화예술교육’ 행사
WWF는 한국문화에술교육진흥원과 함께 INC-5 부산 개최를 기념하여 ‘국민공감 문화예술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플라스틱 오염 및 자연 보전 관련 WWF의 활동을 알리는 전시를 선보였으며, 11월 26일 진행된 행사 기념식에는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다.
▲영화의 전당 WWF 전시 작품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이 기념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WWF 세미나 개최
한국WWF는 환경부 부대행사 ‘Rethinking Plastic Life’에 참여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성공적인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정부 연구기관, 국제 NGO, 지방 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강력한 플라스틱 국제협약 달성을 위한 다자간 이해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11월 29일 오전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진행된 한국WWF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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