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세계자연기금)가 주최하고 한국씨티은행이 후원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SBTi) 세미나가 지난 7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 디캠프에서 개최됐다.

한국씨티은행 기업 고객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35여 개 기업, 70여 명의 실무진이 참여해 SBTi의 국내외 동향 및 가이드라인과 실제 기업 사례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윤진 WWF 기후&에너지 팀장의 SBTi 국내외 동향 소개를 시작으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 이상인 에코시안 이사, 노하은 SK에코플랜트 프로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윤진 WWF 기후&에너지 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업 담당자분들이 SBTi를 보다 깊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이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업의 기후 행동 촉진을 위해 WWF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은 SBTi 가입 세부 절차를 소개하고 미국의 SBTi 활용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 고객사 및 정부의 요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인 에코시안 이사는 SBTi 가입 절차별 대응 방안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노하은 SK에코플랜트 프로가 SBTi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시기적절한 준비를 강조했다. 아울러 SBTi 참여가 해외 협력사와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별도의 검증 없이 온실가스 배출 의지에 대한 객관성을 검증받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WWF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해외발 규제 대응, 기업별 지속가능경영 정책 이행 등에 따라 SBTi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이니셔티브에 대한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