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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보도자료] WWF, “더 이상 지연 아닌 행동의 COP30 돼야”
06 Nov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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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협정 10주년,각국2035 NDC제출…기후행동 재정립분기점

기후·자연 위기 대응, 말이 아닌 행동으로화석연료 감축·재생에너지 확대·취약계층 지원 가속 촉구

- 자연을 기후해법의 핵심 축으로… 2030년까지 산림파괴 종식 및 보전·복원 약속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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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림 파괴 현장 (제공: WWF)
 

 

(2025 116) WWF(세계자연기금)오는 1110일부터21일까지 브라질벨렝에서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30)앞두고 이번 회의가약속을실행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기후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각국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새롭게 제출하는해로, COP30 1.5°C목표 이행 방향을재정립하고 기후와 자연의 이중 위기에 통합적으로대응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WWF글로벌기후·에너지프로그램총괄이자COP20의장을역임한마누엘풀가르-비달(Manuel Pulgar-Vidal)“해법은 이미 충분하다. 이제 필요한 것은 실행이라며 “COP30은 더 이상의 지연 없이 화석연료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취약계층 지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강조했다.


WWF이번 COP30에서 감축, 적응, 재정 분야의 기후 행동이 이제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은 화석연료의 단계적 감축 전환 일정을 제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적응목표(Global Goal on Adaptation, GGA) 이행을 위한 지표 체계를 채택하고, 적응 재원을 최소 세 배 이상 확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기후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035년까지 연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기후재원목표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 1.3조 달러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을 기후해법의 핵심 동반자로 보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연은 지금까지 인류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절반가량을 흡수해왔지만,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각국 정부는 COP28에서 합의한 자연 및 생태계 보전·복원 약속을 구체적 이행 단계로 발전시키고, 2030년까지 산림파괴를 종식하는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서 제시한 2035 NDC 감축 목표에 대해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정부가 발표한 NDC 목표안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하한선을 설정해 상한 목표를 권고 수준에 머무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태도는 정책 추진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며, 실질적인 감축 의지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준다”며 “명확한 이행 전략 없이 목표만 제시한다면 그 결과는 더 큰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것이며, 그 부담은 결국 미래세대에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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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벨렝 인근 아마존강 유역(제공: WW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