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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Jun 2023
[소식] WWF-Korea, '제3차 플라스틱 라운드테이블' 개최
지난 6월 9일,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가 주최한 '제3차 플라스틱라운드테이블'이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됐다.문유상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의 발표로 시작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우아한형제들 등 오프라인 기준 10여 개 기업, 20여 명의 국내 기업 실무진이 참여했다.문유상 사무관은 '국제 플라스틱 협약 동향 및 환경부 전주기 탈 플라스틱 대책'에 대해 소개하며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배경은 전 주기에 걸친 모든 플라스틱을 관리하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얼마 전 종료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상세 내용을 만드는 정부간협상위원회(INC) 2차 회의에서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주기를 포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공감했으며, 공동 목표 설정 및 규제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환경 문제 심화로 대두된 전주기 탈 플라스틱 대책으로는 포스트 플라스틱 시대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플라스틱 재생 원료, 대체 소재 서비스 등을 확대해 기반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포장재, 용기 분야 플라스틱 관리에 집중할 것을 설명했다. 앞으로 2025년까지 생활계 폐플라스틱 발생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도 공유했다.이어 사전 영상으로 참여한 메리 조 스네블리(Mary Jo Snavely) WWF-US 디렉터는 글로벌 기업의 ReSource 플랫폼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스네블리 디렉터는 "지난 몇 년 동안 대기업이 소형 플라스틱 사용을 57% 줄이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매립지 기준 71,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줄인 것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빨대 퇴출 사례, 코카콜라의 유색 플라스틱 페트병 교체 사례 등을 들며 리딩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사례에 대해 공유했다.다음으로 전수원 WWF-Korea 플라스틱 프로그램 담당 과장이 PACT 성과보고서 계획과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WWF는 2021년 발족한 기업 공동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 이니셔티브인 PACT의 첫 성과보고서를 통해 9개 기업이 플라스틱 약 5,120톤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1개 기업이 PACT에 참여해 활동 임팩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INC에 대비하기 위한 고위험 플라스틱 제품 분류로 클래스 1, 클래스 2 제품군에 대해 설명했다. 클래스 1 제품군은 생산 판매 또는 사용 금지해야 하며 단계적으로 생산 또는 소비를 감축해야 하는 제품군을 말한다. 클래스 2 제품군은 안전한 유통 및 관리를 유도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있다.마지막으로 박주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플라스틱 물질 흐름 현황과 순환 경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2017년 기준 135kg으로 미국(111kg, 2015년 기준), 유럽연합(105kg 2018년 기준) 대비 가장 많았다.박주영 교수는 1982년부터 2020년까지의 동적 물질 흐름을 분석했을 때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는 43만 톤에서 7억 7,700만 톤으로 약 1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 기간 폐기물 발생량은 6만 9,000톤에서 720만 톤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재생재 100% 사용을 위해서는 수요 자체의 저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WWF-Korea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을 위한 노력과 관련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기업들에게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선제적인 대응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앞으로도 PACT 가입 희망 기업들과 관련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며 2022년의 성과를 담은 다음 PACT 성과 보고서는 9월 중 발간될 예정이다.